2. 피코치의 자격

미국에 유서 깊은 아이비 리그(Ivy league) 대학들이 많이 있다. 미국 동북부 쪽에는 하바드, 예일, 프린스톤, 콜롬비아 및 브라운 대학, 서부 쪽에는 스탠포드 대학 등이 있다. 이 대학들이 유명하게 된 것은 학생들 때문이지 교수들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교수가 학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수들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있고 훌륭한 학생들이 모이는 대학은 자연히 실력이 있고 훌륭한 대학 교수들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교수들은 쫒겨 나기십상이다. 코칭도 이와 같은 이치와 같지 않을까? 코칭 할때에는 피코치가 어떤 사람인지, 피코치가 누구인지에 따라 바로 그 피코치의 장래를 결정한다. 그의 미래 사역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코치가 피코치를 선택하여 코칭 할 때에 하나님이 보내 주시는 분이라 생각하며누구나 코칭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준비된 사람을 선택하면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사역이 이루어 질 것이다. 앞으로 코치가 피코치를 코칭할때에 아래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1) 비전과 철학 그리고 목표의식이 분명한 피코치

코치가 피코치를 선택할 때에 참고해야 할 점 첫번째는 그 피코치가 가진 미래 목회 비전과 철학이다. 그 목회 비전과 철학의 용량(visionary and value capacity)이 어떠한가를 본다. 그가 가진 비전과 철학이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을 이루기 위한 것인지 살펴야 한다.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사람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사람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철학을 혼자 독차지 하려는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그리고 온 교회 성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지를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___ 플레이(team player)를 하는 사람인지, 혼자 단독 드리볼을 하는 사람인지를 보면된다. 옆 사람들과 네트워킹(networking)을 잘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나누고, 그들의 생각을 받아드리며,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공동 비전과 철학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코칭을 받아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그가 가진 생각을 바꾸도록 도와야 한다. 목회자는 혼자 정상에 올라가려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정상에 올라가는 비전과 철학을 가진 분이어야 한다.

또한 두 번째로 보아야 할 일은 바로 목표 의식을 분명히 가진 목회자인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자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gifts)가 따로 있다. 그 은사가 가르치고, 제자훈련하고, 돌보는 목양과 보내는 선교의 은사를 하나님이 주셨는지, 혹은 하나님이 병을 고치거나, 방언하거나, 통역하고, 그리고 능력 받는 은사를 하나님이 주셨는지, 자기를 분명히 알고, 그것에 맞게 목회하고자 하는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강점(strength)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목회자들 마다 모두 다른 강점을 주셨다. 그 강점에 따라서 하나님은 목회자를 사용하신다. 목회 리더십 스타일(leadership style)이나 기질(temperaments)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주시지 않은 은사, 강점, 리더십 스타일이나 기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주신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살펴서 자기에게 주신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는 강한 집념을 가진 목회자를 피코치로 받아 드리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코칭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