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약에 나타난 코칭

1)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코칭 관계

예수님은 “최고의 코치였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내고, 영원하고, 보다 충만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법을 보여 주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은 남편 여섯을 두었던 사마리아 여인을 그 자리에 머물게 하지 않고, 그녀를 변화시켜 사마리아 동네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로 세웠다. 이 얼마나 큰 변화요 축복인가!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 잡는 어부를 불러 제자로 삼았고, 어부인 베드로가 물고기만 잡는 곳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과연 그가 베드로 전후서를 쓰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 세관에서 돈만 벌다가 매국노 라는 말을 듣는 마태를 제자 삼았다. 그가 세관에만 남아 있었다면 과연 그가 마태복음을 쓰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을 훈련하여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자로 삼으셨다. 제자들에게는 이 얼마나 큰 축복이요 영광인가! 예수님은 제자들을 복음의 증거자로 세워 지옥에 갈 자를 천국에 가게 하는 사도의 직분을 맡기셨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혹은 세례)를 주고...”.

이렇게 부족한 자를 세우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를 살리고, 가치 없던 자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바로 코칭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코칭하신 것이다. 가장 훌륭한 코치가 예수님이다. 그 분은 코칭을 완전하게 하신 분이셨으며, 코치로서 그들과 함께 지내셨다. 그들을 늘 옆에서 보시면서 도움을 주셨다. 쓸모없는 제자들을 불러 쓸모 있는 자로 세우고, 속이 비워 있는 제자들을 불러 속이 채워진 자로 세우셨으며, 두려움이 많던 자를 용감한 자로 세웠다. 그것이 바로 코칭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이 누구인가? 에 대해 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그 당시 배경은 아우구스도 가이사랴 황제 이외에는 존경하고 받들 분이 없다고 여기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이 질문은 예수님이 어떤 특정한 시점과 특정한 장소에서 하셨기 때문에 성경에 나타난 질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이 질문을 한 장소가 바로 가이사랴 빌립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바라보는 눈이 어떤 눈인지를 살펴보기를 바랐다. 또한 제자들이 좀 더 정확하게 예수님이 누구인지 바로 알기를 원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임을 확실히 알려 주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예수님은 내가 누구라고 직접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제자들 속에 있는 성령님께서 깨달음을 주시기를 원하셨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코치로서 해답을 주지 않았다. 예수님은 제자들 속에 있는 지금까지 예수님을 통해 배워온 지식과 그가 가진 잠재력을 통해 바른 해답을 찾기를 바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 속에 있는 이미 들어 있는 지식과 잠재력을 활용해서 예수님을 바로 깨닫고 믿고, 증명하는 자가 되기를 바라셨다. 이에 제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했다. 자기 고백만이 참다운 신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