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코칭은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워야 한다.

세 번째, 코칭은 진단으로부터 시작된다. 진단 없이는 코칭이 시작될 수 없다. 목회자나 교회가 현재의 위치를 찾지 못했는데 어떻게 미래의 위치를 향해 나아 갈수 있는가? 목회자가 자신과 교회의 건강을 진단했으면 현재 위치를 발견하게 되고, 미래 위치까지 설정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후에 진단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 처방을 만들어야 한다. 처방을 위해서는 목회자나 교회가 가진 장점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개발 점을 정리해 본다. 장점과 개발 점을 정리한 후에 그것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그리고 난 뒤 처방해야 할 3-4개를 찾는다.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대부분 3-4개의 가장 중요한 문제만 해결되면 다른 문제들을 저절로 해결된다. 이것이 바로 문제 해결 파급 효과이다. 목회자가 처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록 3> “목회자 거강진단 처방 전략 용지(갑)(을)”을 사용한다.

이제 3-5개의 처방전을 만들어 보았다면 그것을 기초해서 그해에 이룰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운다. 이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부록 2> “목회자의 목표와 실행전략(설정/성취) 기획안”을 사용한다. 이것을 사용하여 목회자 자신이 앞으로 개발할 3-5개의 주제를 찾고, 그 주제에 따라 성취 목표를 정한다. 그 성취 목표를 뒷받침 해주는 실행전략을 그 목표 밑에 5개 이상씩 적는다. 이와 같이 교회의 목표와 실행전략도 목회자 것과 똑 같이 만든다. 이것을 위해 <부록 4> “교회의 목표와 실행전략(설정/성취) 기획안”을 사용한다. 이 2가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가 개별 코칭하면서 <부록 2>와 <부록 4>를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이유는 대 부분의 목회자들이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워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에게 목표와 실행전략을 만들도록 부탁했지만 일주일, 보름, 그리고 한 달 이상이 지나도 보내는 사람이 없었다. 처음에 이들을 비난했다. 그러나 일 대 일 코칭 면담을 통해 그들이 작성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작성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후에 필자는 일대 일 면담을 통해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의 작성을 돕기 시작했다. 몇 차례 이 메일이 오가고, 개별 코칭이 이루어지면서 놀랍게 변화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 목표세우는 것을 구호로 착각한 목회자가 있었고, 목표가 구체성이 없는 것도 발견했다. 그러나 일대 일 개별 코칭을 통해 그들은 자신의 지혜와 잠재력을 사용했고, 훌륭한 목표와 실행전략을 만들었다. 대구 L목사는 교회 직원들과 만들면서 직원들끼리 협력심, 책임 의식, 참여 의식, 공동의식이 생겼고, 과연 목회가 이것이었구나? 하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필자가 그 교회 직원들을 만나 코칭 했을 때에 이제야 L목사님과 목회하는 맛을 느낀다고 했다. L목사와 직원들이 함께 목표와 실행전략을 만들면서 목회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우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3-4개월이 걸렸지만 교회의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운 후의 고백이 올해에 우리 교회에 세운 목표와 실행전략의 80%가 성취된 기분이라고 했다. 사실 기업에서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우기만 하면 이미 50%는 일이 성취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우지 않는 것은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코치는 코칭을 받은 목회자에게 자신과 교회가 성취해야 할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우는 일을 개별 코칭을 해 주어야 한다. 코칭의 시작점은 목회자 자신과 교회 건강 진단 평가 및 처방 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코칭의 종착점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목회자 자신과 교회의 건강진단 평가 및 처방 보고서를 기초해서 장점과 개발 점을 종합하여 정리하고, 그것을 기초해서 처방을 만들고, 그 처방을 기초해서 그 해에 성취해야 할 목표와 실행전략을 만들면 나온다. 이 과정이 약간 힘이 든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러한 경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어려워서 힘이 들지 않는다. 자신의 목회와 교회의 건강 진단 보고서를 분석하고 평가하면 저절로 나온다. 이는 마치 환자가 건강진단 보고서를 보고, 콜레스트롤이 많다면 콜레스트롤을 줄이기 위해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다면 빵은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된다는 이론이과 같다. 그리고 일주일에 3-4번 운동이나 산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세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