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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비자 중심의 사회(customer centered society)

우리는 소비자 중심의 사회에 살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사회란 회사가 회사 중심으로 운영하지 않고,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말이다. 회사가 상품을 만들기 전에 반드시 그 상품이 소비지에게 적합한지를 파악한다. 그 다음에야 상품을 만든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가 무슨 색깔(color)을 좋아하고, 어떤 모델(model)을 원하고, 어떤 사이즈(size)가 적합하고, 어느 시기(time)에 만들어 내고, 질(quality)은 어느 수준으로 정하는지 그리고 가격(cost)은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상품을 만든다. 소비자의 생각이나 의견을 청취하지 아니하고, 회사 멋대로 생산하면 그 상품이 제대로 팔릴 이유가 없다. 잘못하면 상품을 만들어 놓고 안 팔리기에 회사의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회사는 상품을 만들기 전에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질문서를 보내어 어떤 상품을 선호하는지, 어떤 색깔, 어떤 모양, 어떤 사이즈, 어느 정도의 질,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가격 등을 원하는지 물어 본다. 만든 후에도 샘플 상품을 만들어 광고를 보낸 후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수정을 한 후에 대량 상품을 만든다. 이렇게 상품에 대한 리서치(research) 과정을 거친 후, 청중들의 반응을 충분히 검토하고 만들면 그 상품은 대박을 만난다.

오늘날 우리는 소비자 중심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교회 리더들은 항상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먼저 청취해야 한다. 이것이 코칭하는 리더의 자세이다. 어떤 프로젝트(project)를 시작한다면 먼저 성도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청취한다. 성도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일을 결정하면 그 생각이나 의견은 진가를 발휘하기 못한다. 예를 들어 교회 리더가 교회의 성장을 위해 현재의 구역에서 미래 가정교회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교회 리더는 가정교회 시스템의 도입이야 말로 성도들의 리더십을 길러주고,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그리고 성장하게 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교회 리더가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갖더라도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 확실하더라도 성도들의 생각과 의견을 먼저 청취해야 한다. 이것이 코칭이다. 그들로 부터 현재 구역에서 가정 교회 시스템으로 바꾸는데 불편한 것을 무엇이며, 가정 교회 시스템을 만들면 생기는 어려움이 무엇이며, 그 결과 교회의 모습이 어떻게 좋은 쪽으로 달라 질것인지? 또 안 좋은 점은 무엇인지? 충분하게 검토해서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물어 본 후 결정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사역은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다.

교회 리더가 자기 생각이나 의견만 관철시키려 말고, 성도들의 생각을 먼저 청취하다가 보면 교회 리더가 생각한 것에 대해 재고하게 되고, 성도들이 가진 좋은 의견과 생각도 수용하게 되고, 더 좋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간구하게 되고, 그리고 그들이 책임을 지고 사역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할 때 가정 교회 시스템은 성공의 길목으로 가게 된다. 만일 성도들의 생각이 교회 리더의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에 처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밀어 붙이는 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교회 리더는 성도들의 수준을 교회 리더의 수준까지 끌어 올려줄 책임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 리더는 성도들의 수준까지 내려가서 서서히 교회 리더의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교회 리더들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기에 성도들과 종종 의견충돌이 생기고, 불신의 장벽이 쌓이고, 교회가 나누어진다. 교회의 불씨는 교회 리더와 성도들의 수준의 불균형(unbalance)에서 생긴다. 하나님이 원하는 일은 교회 리더가 아무리 좋은 생각이나 의견을 가졌더라도, 성도들의 생각과 의견과 일치해야 한다. 교회는 혼자만의 사역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역이다. 전도서 저자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 한다.

코칭을 하면 교회 리더의 생각이나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안(suggest)하지 않는다. 코칭은 교회 리더가 어떤 제안을 하고 싶더라도 제안보다, 질문(question)에서 출발한다. 교회 리더가 가정교회 시스템을 교회에 도입하고 싶으면 “장로님이나 집사님께서는 가정교회 시스템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정교회 시스템이 오늘날 교회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장로님은 가정교회 시스템이 우리 교회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까? “ 라는 질문을 던진다. 코칭은 교회 리더가 반드시 성도를 향해 질문을 던지면서 출발한다. 성도들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청취한다. 코칭은 교회 리더가 해답을 주지 않고, 성도들이 해답을 만들어 내게 한다. 교회 리더가 가정교회 시스템을 하고 싶을 때 성도들에게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 성도들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좋은 것을 찾고, 문제점도 찾아보게 한다. 그리고 질문을 해서 그들 스스로 가정교회 시스템이 우리 교회에 도입하면 구역 시스템보다는 훨씬 더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성장하게 만든다는 확신을 갖게 해 주어야 한다. 코칭은 결코 교회 리더의 제안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교회 리더 중심이 아니라, 성도 중심에서 시작한다. 물론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한기지 일은 교회가 하나님 중심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