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이 책을 통해 얻은

둘째 교훈은 “토론 문화는 계급장을 떼고 해야 한다”

토론 문화는 한국인과 같이

유교 전통 문화 속에서 자라온

60-70대 사람들에게 잘 맞지 않다.

한국인들은 시니올리티(seniority)를 중시 여긴다.

또 자기의 지위(position)도 중요시 여긴다.

토론하면 나이든 사람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사장이 국장에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무조건 억눌려고만 한다.

회사나 기관이 크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받아 드릴려 하지 않고,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더라도 그것을 받아 드리면

위축감을 느끼거나 자신이 진 기분을 느낀다.

무엇 때문인가?

토론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토론 문화는 이기고 지는 것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토론 문화는 서로가 가진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고,

서로가 가진 잠재력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토론 문화의 목적을 잘 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필자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나,

필자보다 경험이 적은 사람의 말을

경청하려하지 않았다.

저자 김성호는 우리나라 혁신 기업의 하나인

현대카드사의 이야기를 든다.

현대카드사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업계 꼴찌에서 2위로 도약 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계급장을 뗀 토론문화 때문이었다고 한다.